• HOME   >
  •    커뮤니티
  •    >   자유게시판
자유게시판
  • 자유게시판

    비소덩어리 학교로 보내고 싶지 않습니다.

    페이지 정보

    작성자 한진웅 작성일작성일 2008-06-25 조회1,813회

    본문

    저는 울산 북구 달천동에 사는 주민입니다. 현재 달천아이파크 앞 유적공원부지에서 한창
    발굴 진행 중이던 비소로 오염된 토양이 다시 보전이냐 발굴이냐 재심의에 놓여있습니다.
    달천 철광의 유물적 중요성을 모른다고 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. 또한 비소가 그만큼이
    나 많이 포함되어 있을 거라 생각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. 그래서 지난해 그렇게 치열하게
    민원을 넣었고 또한 아이들의 학교 바로 옆이라 부모들은 비통함을 감추지 못해 거리로 나
    왔습니다. 그래서 결국 중요 문화재도 소중하지만 사람의 생존권과 건강권이 더 중요하기에
    발굴 결정이 난 사안 아닙니까? 그런데 지금에 와서 다시 재심의라니오? 절대 안 됩니다.
    애초에 이 땅에 아파트의 승인 자체가 없었더라면 우리가 이리 나설 일도 없지 않습니까?
    그리고 그리도 사람 목숨보다 귀히 여기는 달천철장 또한 발굴해야 될 이유가 없지 않았겠
    습니까? 하지만 이미 수 만 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는 땅입니다. 그리고 이제 겨우 10년 남
    짓 산 아이들이 뛰놀고 공부할 학교가 바로 그 오염덩어리 코앞입니다. 학자의 양심은 중요
    하고 인간으로서의 양심은 아예 버리실 건가요? 단 한사람의 목숨도 중요한 건데 하물며
    1만여 세대가 살고 있는 도시 한 중간에 버젓이 비소로 오염된 유적을 끼고 살라면 말이
    됩니까? 이러시면 안 됩니다. 출산장려하며 아이 많이 나으라고 하면 뭐합니까? 지켜주지도
    못할 거면. 달천철장 보존 결정 절대로 안 됩니다.. 꼭!! 반드시 확실하게 발굴해주시길 바
    랍니다!!